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가 자신이 여성들에게 지지받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.
27일 방송된 YTN 라디오와 YTN PLUS의 시사 프로그램 '시사 안드로메다'에 출연한 심 전 대표는 "젊은 여성들이 심상정에게 열광하는데,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?"라는 질문을 받았다.
이에 심 전 대표는 "(지난 대선 때) 유세장 가는 곳마다 깜짝 놀랐다. 어디서 이렇게 많이 왔지? 우리 당원들도 아니고, 못 보던 우리 젊은 여성들이 너무나 많이 와주셨다"라며 말문을 열었다.
이어 심 전 대표는 "그런데 제가 그분들을 보면 심상정을 열렬히 지지해서라기보다 그분들이 너무 절박했기 때문에 왔다는 것을 제가 잘 알 수 있었다"라며 "그분들을 껴안으면서 많이 울기도 했고, 그만큼 여성과 청년들이 삶이 힘들고 의지할 곳이 없는 거다. 사실 제가 그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. 왜냐하면, 제가 정치 시작한 지 한 13년 이렇게 됐는데, 그 친구들과 같이 껴안고 울면서 '내가 왜 정치를 하나', '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나' 저에게 너무나 분명하게 다가왔던 순간이었다"고 말했다.
또 심 전 대표는 앞으로의 정치를 언급하며 "너무 감사하고 그분들의 기대, 그분들이 의지하고자 찾아온 심상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분들과 어떻게 정치를 바꿔 나갈 것인지 이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"고 전했다.
심 전 대표는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대선 후보가 된 후 첫 공약으로 '아빠·엄마 육아휴직 의무할당제'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긴 '슈퍼우먼 방지법'을 발표하고, 성 소수자의 인권과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 여성, 청년, 성 소수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은 바 있다.
한편 '시사 안드로메다'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1:20분 YTN 라디오 94.5 MHz에서 방송되고, 이어 자정에 팟빵 팟캐스트 '시사 안드로메다'에서 무편집 본으로 방송된다.
YTN PLUS 이은비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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